13. 무수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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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수옹 >

옛날에 하는 일마다 잘 풀리고 아무 걱정이 없어 무수옹이라고 불리는 노인이 있었어요. 아들이 열둘에 딸이 하나였는데 자식들이 서로 모셔가려고 했지요. 노인은 한 집에 한 달씩 머물면서 즐겁게 지냈습니다. 소문을 들은 임금이 노인을 불러서 말했지요. “나는 걱정이 잔뜩인데 노인장은 정말로 걱정이 없소?” “그렇습니다. 뭐 걱정할 일이 없어요.” 임금은 노인에게 귀한 구슬을 선물하면서 다음번에 부를 때 꼭 가져오라고 했지요. 노인이 행복한 표정으로 강을 건너는데 뱃사공이 뭐가 그리 좋으냐고 물었어요. 노인이 궁궐에서 임금을 만난 일을 이야기하자 뱃사공은 구슬을 보여 달라고 했어요. 이리저리 만지작대다가 그만 강물에 첨벙 빠뜨렸지요. 사실은 임금이 미리 뱃사공한테 그렇게 시킨 것이었어요. 무수옹이 구슬을 잃어버리고 돌아오자 그 일을 들은 자식들이 함께 모여서 대책을 의논했습니다. 노인은 어떻게든 될 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했지요. 그때 며느리가 음식을 준비하려고 물고기를 사왔는데 뱃속에서 웬 구슬이 나왔어요. 노인이 보니까 임금한테 받았던 구슬이었지요. 그 뒤 다시 무수옹을 불러들인 임금이 구슬을 보여 달라고 하자 노인은 웃으면서 구슬을 꺼내 보였습니다. 사연을 들은 임금은 “노인장은 과연 무수옹입니다그려.” 하면서 감탄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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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세상 사람은 누구라도 근심걱정이 있는 법이다.

2. 실제 세상에서 행복은 ‘가진 것’과 비례한다.

3. 나는 걱정 없는 노인보다 걱정 많은 임금이 되고 싶다.

4. 임금이 노인을 속인 일에 화가 났다.

5. 나는 이야기 속 노인처럼 일이 잘 풀리는 쪽이다.

6. 늘 행복한 듯 자신만만한 사람을 보면 짜증이 난다.

7. 노인이 구슬을 되찾은 과정이 억지스럽다.

8. 구슬을 못 찾았어도 노인은 근심에서 벗어났을 것이다.

9. 좋은 가족이 없었으면 노인은 걱정 없이 살지 못했을 것이다.

10. 나도 걱정을 다 내려놓고 행복하게 살 날이 오리라고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