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농부의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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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부의 아들 >

농부의 아들이 길을 가다가 제 몸보다 큰 나뭇가지를 짊어진 개미를 만났어요. 개미가 여왕의 명령으로 평생 일만 하다가 죽는다는 말을 들은 소년이 말했습니다. “그건 불공평해!” 개미가 말했어요. “그것이 나의 일이야. 어쩔 수 없어.” 소년이 다시 밭에서 쟁기를 끄는 소를 만나 왜 그리 고되게 일하느냐고 묻자 소는 사람을 위해서라고 했어요. 소년이 말했습니다. “아, 그건 불공평해!” “농부들도 왕과 귀족을 위해 뼈 빠지게 일하잖아. 그게 세상이야. 어쩔 수 없어.” 절망감에 빠진 소년이 외쳤지요. “어떻게 해야 이걸 바꿀 수 있지?” 그러자 동물들이 입을 모아서 말했습니다. “세상은 바뀌지 않아!” 다시 소년이 소리쳤어요. “아니야, 그렇지 않아! 난 할 수 있어. 세상은 바뀌게 될 거야!” 소년의 외침은 메아리가 되어 퍼져 나갔지요. 그 소리가 닿는 곳마다 변화가 생겨났어요. 민둥산에 숲이 우거지고, 거친 들판이 비옥한 밭으로 변했답니다. 왕궁의 담이 허물어져 사람들의 놀이터가 됐지요. 개미는 그 모습을 바라본 뒤 말없이 나뭇가지를 짊어지고서 가던 길을 계속 갔어요. 소는 하늘을 한번 올려다본 뒤 다시 무거운 쟁기를 끌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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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농부 아들의 도전적인 태도가 마음에 든다.

2. 소와 개미의 모습이 답답하고 화가 난다.

3. 나는 개미나 소보다 소년의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다.

4. 개미와 소의 “어쩔 수 없다”는 말에 공감한다.

5. 나는 소년처럼 “아니다”라고 말하기를 좋아한다.

6. 소년이 잘난 척하는 모습이 재수없어 보인다.

7. 개미와 소 같은 태도는 사회 발전에 도움이 안 된다.

8. 나는 소년처럼 세상을 바꾸는 일에 앞장설 것이다.

9. 실제 세상은 한두 사람의 노력으로 바뀌지 않는다.

10. 소년은 뒷날 유명인사로 이름을 날렸을 것이다.

11. 개미와 소가 힘든 일을 이어가는 모습이 보기 좋다.

12. 미래 세상은 과거나 현재보다 좋아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