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유리병 속의 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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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리병 속의 괴물 >

옛날에 한 나무꾼이 힘들게 모은 돈으로 아들 에밀을 도시의 학교에 보냈어요. 하지만 돈이 떨어지는 바람에 에밀은 학업을 못 마치고 돌아와야 했지요. 에밀은 아버지를 따라서 산으로 나무를 하러 갔습니다. 휴식 시간이 되자 에밀은 힘을 아끼라는 아버지 말을 듣지 않고 이리저리 새둥지 같은 것을 찾아다녔어요. 그때 어디서 작고 낯선 부르짖음 소리가 들려왔지요. 에밀이 이리저리 살펴보니까 소리가 땅속에서 나는 것 같았어요. 에밀은 소리 나는 곳을 가늠해서 땅을 파기 시작했지요. 그러자 땅에서 작은 유리병이 나타났어요. 병 안에서 뭔가가 팔짝대며 꺼내 달라고 소리치고 있었습니다. 에밀은 잠깐 생각하다가 마개를 열었어요. 그러자 병에서 괴물이 나오더니 집채만큼 커졌지요. 병 속에서 오랫동안 고생하면서 분노가 쌓였던 괴물은 그 앙갚음으로 에밀을 죽이려고 했어요. 에밀은 괴물에게 그가 병 속에서 나왔다는 사실을 못 믿겠다고 했습니다. 괴물이 증명해 보이겠다며 몸을 줄여 병으로 들어가자 에밀은 재빨리 마개를 막아서 땅속에 던졌지요. 에밀이 떠나려고 하자 괴물이 처량한 목소리로 도와 달라고 애원했습니다. 꺼내주면 꼭 보답하겠다고 맹세했어요. 잠시 생각하던 에밀은 다시 유리병 마개를 열었지요. 겨우 살아난 괴물은 보답으로 손수건을 주었습니다. 한쪽 끝을 대면 쇠가 은으로 바꾸고 다른쪽 끝을 대면 병든 사람이 낫는 보물이었어요. 에밀은 손수건으로 아버지 먹고살 것을 마련해준 뒤 공부를 계속해서 최고의 의사가 되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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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산으로 나무를 하러 갈 때 에밀은 우울했을 것이다.

2. 나였어도 숲속에서 사물들을 유심히 살폈을 것이다.

3. 나였다면 이상한 소리를 경계했을 것이다.

4. 나였어도 소리가 나는 곳을 찾아 땅을 팠을 것이다.

5. 나였어도 낯선 유리병의 마개를 열었을 것이다.

6. 나였다면 두번째로 다시 병마개를 열지 않았을 것이다.

7. 다시 풀려난 괴물이 어떻게 하든 에밀은 살아났을 것이다.

8. 에밀이 보물 손수건을 얻은 것은 우연이 아니다.

9. 나였어도 손수건을 얻은 뒤 공부를 계속했을 것이다.

10. 나였다면 손수건을 이용해 다른 멋진 일을 벌였을 것이다.

11. 본인의 의지가 있으면 배움은 어디서든 가능한 법이다.